2017년 2학기 시간표 짜기

7월 19일 ~ 21일은 인하대학교 우선수강신청 기간이었다.

나도 2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므로 약 2년만에 시간표를 짜 보게 되었다.

먼저 컴퓨터공학과 2학년 커리큘럼 (14학번 기준) 은 다음과 같다^[각주:1]:

티스토리 표 작성 시스템 더럽게 불편하네 다음부턴 워드에서 작성한 다음에 복붙해야겠다.

이 중에서 1학기 (2015년 1학기) 때 들었던 과목들도 있고, 들어야 되는데 아직 못 들은 과목도 있으며 (ex: 이산수학), 앞으로도 들을 계획이 없는 과목도 있다 (인터넷프로그래밍).

그리고 대수학은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네. 지금 커리큘럼에선 삭제되었나

아무튼 내가 인하대가 타 대학에 비해 잘 되어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물론 타 대학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수강신청 관련 시스템이다.

인하대 수강신청 사이트는 편리하지는 않지만 (당장 인터페이스만 봐도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다), 학생들에게 편하게끔 돌아가는 시스템이 몇몇 있다.

소개하자면,

이중에서도 내가 가장 호평하고 있는 부분이 글 맨 처음에서도 언급했던 우선수강신청 시스템이다.

우선수강신청이라 함은, 학교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각주:2]:

수강 희망 교과목을 본 수강신청 전 신청하여, 선착순 없이 본인의 수강신청 가능학점 이내에서 수강신청기간 이전에 미리 우선수강 목록에 담아두는 제도
본 수강신청과 연계하여 학생의 과목 선택의 기회를 늘리고, 우선수강 신청 후 분반 조정, 필수교과목의 추가 설강을 통해 필요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큰 목적이 있음

이 시스템의 장점은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몇 개의 과목을 미리 수강 등록 시킴으로써, 수강신청 당일에 있을 경쟁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물론 그만큼 수강신청 당일엔 전쟁이겠지만...

그 외에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과목들의 경우 분반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한다.

아무튼 덕분에 인하대 학생들은 다른 학교보다 일찍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현재 계획은 이렇다:

올해 9월부터는 학업과 입시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에 시간표를 약간 널널하게 짰다.

그렇다고는 해도 3전공 1교필이면 사실상 4전공이나 다름없기에 걱정도 된다.

프로그래밍도 손 놓은지 너무 오래 되서 방학 동안 c++ 복습 겸 다시 공부 좀 해 두는 편이 자료구조 공부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논리회로는 사실 계획에 없었는데 전공필수라서 어쩔 수 없이 넣었다.

공업수학1은 마침 지금 계속 미적분을 공부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선형대수는 아무래도 3학년 이후 전공에서 중요하다고 하기에 이번 학기에 같이 듣게 되었다. Matlab을 이용해서 공부한다고 한다.

그 외 일반수학2 (타 대학에서는 주로 미적분학이라고 부르는 그 과목이다) 는 재수강... 같아 보이지만 아니다. 1학년 때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일반수학 1, 2를 둘 다 못 들었고 (...)

결국 입대 직전에 계절학기로 일반수학1을 듣고 갔다. 그때도 정신 못 차려서 성적은 잘 안 나왔지만...

그러저러해서 이번 학기에 일반수학2를 듣게 되었는데, 내 입시 공부 중 수학 과목이 미적분학이기에 성적을 잘 받을 자신이 있다.

초급일본어는 일본어 까먹지 않을 겸, 약간 쉬어가는 겸...

이 중 몇 개는 (3개 정도 예상한다) 우선수강신청 실패할 것이 분명하기에, 시간표가 이대로 확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요새 매일 몇 시간씩 미적분이랑 물리 공부한다고 바쁜데 열심히 사는 사람 부담 좀 줄게 시간표가 원하는 대로 신청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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