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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기타

2022년 회고

by 카펀 2022. 12. 26.

* 회고는 스스로 돌아보며 기록하는 성격이 강한 글이므로 편한말로 작성하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줄 요약하자면, 개발자 커리어 1년을 무사히 잘 보냈다 ㅎㅎ 기승전결 모두 깔끔하게,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살면서 이렇게 보람 있는 1년이 있었나 싶다. 그만큼 부단히 노력하고 배우는 한 해를 보냈고, 2023년도 이렇게 보내고 싶다.

코로나도 작년보다 부담이 덜 되게 되었고, 해외 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건강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개선하면 되니까!

목차

1. 회사

1.1 이직

2. 개인 커리어

3. 인간관계

4. 건강

5. 기타

X. 마무리

1. 회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해는 내가 개발자로써 첫 1년을 보낸 해이다.

학부 때도, 취준 때도 무엇 하나를 뚜렷하게 잘한다고 할 수 없었던 나라서, 그만큼 걱정이 많았다.

'내가 실무를 잘 할 수 있을까?' '실력이 부족해서 회사와 주변에 피해만 끼치는 것은 아닐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도 이 생각은 이직하면서 또 들게 되었다 ㅎ 자세한 내용은 후술.)

 

IBM에서 처음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수원 내의 어느 운영 프로젝트였다.

동기들은 전부 서울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난데없이 나만 수원으로 가게 되었다 ㅠ

출처: https://www.samsung.com/sec/aboutsamsung/company/divisions/

처음에는 나도 서울 내의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급하게 변경되는 바람에 졸지에 서울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게 됐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밌는데, 여긴 아버지가 예전에 재직하시던 곳이다 ㅎㅎ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를 아들이 협력사 자격으로 와서 일하게 되었으니, 신기한 인연이다.

처음에는 나만 수원으로 가게 되어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덕분에 좋은 기회와 사람들을 만나 여러 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첫 프로젝트 (이하 프로젝트 A라고 칭하겠다.)는 약 7명의 IBM 직원들과, IBM의 협력사 직원들이 여러 개의 작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형태였다. 나를 제외한 다른 IBMer들은 각자 1~2개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고 계셨다.

나는 그 중에서도 한 프로젝트의 개발자 역할로 참여하게 됐다. 개발자이긴 하지만, 운영 중심의 업무이다 보니 큰 기능일 직접 개발할 일은 많지 않았다. 그 대신, 기존에 개발되어 운영 중인 프로젝트의 구조를 많이 보게 되었다.

Java, Spring, PostgreSQL, MyBatis 등 새롭거나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기술 스택을 경험하게 되었으니, 걱정되고 불안한 것은 당연했다 ㅎㅎ;

기존 구조를 파악하던 흔적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적극적으로 기존 구조를 파악하는 것과,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업무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퇴근 후와 주말에는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내용들을 공부했고 (이것 역시 후술!), 기존의 구조나 도메인 내용 등 잘 모르겠는 것은 바로바로 사수님께 여쭤 보며 진행했다.

이 서비스는 너무 오래되지는 않은, 그리고 구조적으로도 꽤 깔끔한 상태였고 (당시에는 이게 나름 정돈된 구조라는 것을 몰랐다.), 덕분에 몇 달 동안 코드를 읽으며 시야를 넓혔다.

주로 읽은 코드는 Java로 작성된 Spring 프로젝트, PostgreSQL을 위한 MyBatis xml 파일, 그리고 쉘스크립트였다. 코드를 많이 읽으면서 코드 이해력도 상승했고, 대략 어떤 구조로 서비스가 돌아가는지 배웠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던 나라서 특히 많이 배울 수 있었다.

 

1 ~ 2월에는 회사라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개발 업무에 적응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면, 3 ~ 4월에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절반 정도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다.

재택 근무라서 크게 아쉬운 것은 없었다. 사수님은 프로젝트 관리 중심이셨고,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 두 분도 개발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니신지라, 인프라 관련 내용이 아니라면 크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3 ~ 4월에는 이런저런 작은 개발도 진행했다. 서비스 내 신규 기능을 위한 Controller / Service 개발도 진행했고, 쉘스크립트를 통해 DB 내 데이터를 상위 시스템에 이관하는 batch 작업 개발도 진행했다. 이 때쯤 개발자로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안 해 본거라도, 검색하고 잘 찾아보면서 차근차근 하다 보니 되더라! 하는 경험을 몇 번 하니, 주변에 "개발자가 못할게 뭐 있느냐"는 (상당히 낯간지러운) 말도 하곤 했다 ㅎㅎ. 그만큼 내 개발이 실무에 기여한다는 것은 큰 재미였고, 뿌듯함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으로는 JavaScript를 사용하여 Nexacro / Vue.js를 통해 기능을 개발한 내용이다. 한 번도 써 본 적도 없는 언어인데다가, C++ / Java만 해 왔던 나에게 async/await 같은 내용은 말 그대로 "???" 처럼 다가왔다. '이게 왜 이렇게 되지?' 싶은 경험도 많았고, 한국어/영어로 아무리 구글링 해도 원하는 답을 딱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문외한인 분야다 보니 내 검색 실력도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어떻게 잘? 기능을 개발해 내고 나니, 사수님도 날 좋게 봐 주시고 주변에서도 '그래도 개발 좀 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내가 개발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난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주심에는 매우 감사했다.

개발자라면 물론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개발 실력이 최우선 아닐까? 그런 면에서 '개발 잘 한다'는 매우 과분한 칭찬이었다.

당시 사수님, 그리고 다른 IBMer 분들께 많이 배우고, 지금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사수님은 이후 내 이직 소식에도 축하해 주셨다.

5월 중순에,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 신규기능 개발 프로젝트를 프로젝트 B라고 부르겠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내의 프로젝트였지만, 이번에는 신규 기능을 개발하는 6개월짜리 프로젝트였다.

특이점이라면,

  • 사수가 없다. 내가 담당한 기능을 혼자서 주어진 시간 내에 개발해 놓으면 된다.
  • 새로 기능을 추가할 기존 프로젝트(Y)가 기존에 존재하던 프로젝트(X)의 한 기능으로 시작했다가 규모가 커진 형태였다.
    • 따라서 프레임워크도, 언어도 매우 오래되었다.
    • DB, 어드민 등 일부 시스템을 공유했다.
    • 따라서 배포, 모니터링 등의 권한도 우리에게 전혀 없었다.

여러모로 이전의 프로젝트 A에 비해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프로젝트 구조도 엉망진창이었고, 문서화된 내용도 하나도 없었으며, 기존에 프로젝트에 사용되던 GitHub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주어진 건 프로젝트 투입일 기준으로 압축된 소스코드 파일 하나... 가 끝이었다.

인원 구성은 최종적으로는 PM, 분석/설계 각 1분, 개발 4분이었다. 다만 이분들이 처음부터 합류했던 것은 아니고, 중간에 합류 또는 롤오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장 먼저/오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는 내가 되었다.

 

프로젝트는 8월 말, 10월 말 두 차례에 거쳐서 오픈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SI의 악명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다 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개발 + 테스트까지 전부 완료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가뜩이나 개발할 내용도 많은데, 환경도 매우 열악했고, 테스트 시나리오도 명확하지 않다 보니 오픈 직전까지 야근이 이어졌고, 오픈 후에도 안정화 기간 동안 갖은 고생을 했다.

특히 열받았던 점은, 로그도 볼 수 없고 배포 권한도 없고 언제 무슨 에러가 발생했는지도 모르는 채로 "지금 급하니 빨리 고쳐달라"는 상황이었다. 야근에 주말출근이 이어졌고, 환경도 안 따라주고, 무리한 요구를 계속 받다 보니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 역시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배경과 이유를 나열해 보자면,

  • 이전에 운영 업무를 담당하며 서비스가 어떻게 개발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큰 흐름을 파악했고, 덕분에 프로젝트 B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
  • 적당한 책임을 가진 상태에서, 주어진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은 적당한 압박이 되었다. 이 압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신입과 중고신입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 기획 내용에 적극적으로 의견 제시를 할 수 있었고, 개발에 대해 자유롭게 내 의견을 어필할 수 있었다. 이건 SI에서 흔치 않은 행운이었는데, 덕분에 필요하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기획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고, 개발에 대해서도 당위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 주어진 기간 내에서는 터치하지 않던 PM님 덕분에, 업무 스케줄링을 스스로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었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능력을 키웠다.
  • 운영팀과 서로 협업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험을 쌓았다. 운영팀 역시 IBM 소속으로 우리보다 늦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서로의 도움이 필요한 점을 적극 활용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나는 개발팀 내에서 '개발환경을 가장 잘 아는 개발자'가 되어 있었고, 이전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어째 내 입으로 자화자찬 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긴 하지만, 회고는 회고니까.)

결과적으로 생고생을 하긴 했지만, 1, 2차 오픈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안정화까지 마친 후 프로젝트에서 롤오프하게 되었다. 안정화 기간도 나와 PM님만 2주가 추가되어, 앞서 말한대로 가장 먼저 조인하고 가장 나중에 롤오프한 개발자가 되었다. 

 

참여했던 두 프로젝트 모두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이던 내가 제법 개발자 같은 모양알 갖출 수 있던 것 역시 해당 프로젝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스팔트에 뿌리 내리는 잡초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아서 배우고, 성장했다.

 

이후 약 11개월 동안 삼성전자에서 참여했던 두 프로젝트를 뒤로 하고, IBM을 퇴사한 후 카카오페이에 합류하게 되었다 (자세한 얘기는 여길 참고).

 

카카오페이 합류!

2022년의 마지막 2주를 카카오페이 크루로 보내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훨씬 체계적이고 잘 짜여진 코드란 무엇인지 벌써부터 느끼고 있고, 꿈에 그리던 코드 리뷰도 참여하며 개발자로서 또 다시 새로운 경험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지금의 두근거림과 기대감을 가진 내가, 2023년 회고 때 카카오페이에서의 1년을 어떻게 회고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1.1 이직

나는 2022년 내내 이직을 준비했고, 2022년의 마지막에 새 회사에 합류하며 이를 성공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직에 대한 열망은 이전의 내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어 보니, 2022년 동안 나는 정확히 20개의 공고에 지원했다. 2021년의 50개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든 숫자다. 아무래도 일단 합격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와,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할 때의 스코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지원한 회사는 몇 가지 기준을 거쳤다.

  •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여야 하며,
  • 코드 리뷰, 테스트 코드 작성, 사내 스터디 등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 나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어필할 수 있는 회사여야 한다.
  • 그 중에서도 아래 도메인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 메신저
    • 핀테크
    • 이커머스

생각보다 기준이 꽤 명확하다.

우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발 중심의 업무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BM에서는 운이 좋게(?) 개발 업무를 규모 있게 담당하긴 했지만, 코드에 대한 피드백이나 체계화된 테스트 등의 우수한 코드를 만드는 과정은 경험하지 못했다. 앞서 말했듯 IBM에서 배운 것도 많지만, 갈증을 느낀 점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에 오너쉽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동료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지는 않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업무 환경을 꿈꾸게 되었다. 이런 점에 부합하는 회사들은 소위 '네카라쿠배'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유망한 IT 기업들이었다. 실제로 지원한 회사를 보면 네카라쿠배 + 토스, 오늘의집, 당근마켓 총 8개 선에서 정리되었다. (+ 스타트업 1개)

 

이 중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3개의 도메인을 꼽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메신저는 "크기가 작고 처리 속도가 매우 중요한 대량의 데이터 처리", 핀테크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설계 원칙과 망분리 환경에서의 개발 경험", 이커머스는 "규모 있는 트랜잭션의 처리와 안정성 중시의 설계"가 그 이유였다.

아무래도 기존에 SI 개발을 하면서 안정성이 부족하고 테스트가 미흡한 서비스가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 여러 번 겪었기에, 이러한 점을 IT 기업들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경험하고 싶었다. 이커머스는 구매 단계, 결제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트랜잭션이 어떻게 순차적으로 처리되는지 궁금했고, 핀테크는 금융업을 영위하는 사업이 안정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룰지 궁금했다. 거기에 망분리 환경에서의 개발은 어떤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기도 했다. (누가 보면 호랑이 보러 호랑이굴에 들어가겠다는 소리일지도... ㅋㅋㅋ)

메신저는 앞의 두 도메인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SI 개발을 하면서 사내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 실제로 트래픽이 드라마틱하게 몰릴 일도 없었고, 조회에 10초씩 걸리는 슬로우 쿼리도 튜닝이 필요하지 않았다. '트랜잭션 단건이 가장 많은 도메인은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민한 끝에 메신저가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국내를 평정한 카카오톡, 일본과 대만, 태국에서 입지가 탄탄한 라인이 그 대상이었다.

 

경력 1년 미만의 신입 개발자가 이직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평탄하지 않았다. 신입 공고에 중고 신입으로 지원하거나, 경력자를 찾는 수시채용 공고에 지원해야 했지만 두 경우 모두 준비하기 어려웠다. 신입 공고는 코딩 테스트가 큰 벽이 되었고, 경력 공고는 부족한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코딩 테스트도 준비하고, 업무 내용도 잘 정리해서 이력서로 작성하고, 업무 외에 개발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후술하겠다.

 

결과적으로 카카오페이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다!

올해에 카카오페이 2회, 네이버파이낸셜 2회, 토스, 당근페이를 합하면 핀테크 도메인만 6번을 지원했고, 결국 합격했다. 이제 1주일 남짓 출근했을 뿐이지만, 앞서 얘기한 갈증을 대부분 커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보인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도전하고, 많이 이루자.

2. 개인 커리어

개발자는 개발 업무를 하는 회사원이다. 따라서 (일하는 중에는) 회사 업무에 최우선으로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더 실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 역시 많은 개발자가 공감한다. 이 욕구 중 일부는 회사에서 채울 수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 회사에서는 해야 하는 일이 정해져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100% 일치하기란 정말 쉽지 않으니까.

나 역시 회사 업무만으로는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더군다나 이직까지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 공부는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나는 아래 방법으로 올해 개인 공부를 진행했다.

  • 책 따라 개인 프로젝트
  • 인프런 강의 수강
  • 알고리즘 문제 풀기
  • 온라인 스터디
  • 1일 1커밋 시작

책 따라 개인 프로젝트는 이동욱 님의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책을 따랐다. 이 내용은 연초에 진행해서 2월 중에 마무리 지었던 프로젝트인데, 당시 백엔드 개발 경험이 거의 없던 나는 책을 따라하며 기본적인 Spring Boot 기반 웹 게시판 제작 + AWS를 이용한 배포 및 자동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따라하며 전 과정을 전부 이해하고 마스터한 것은 물론 아니고, 따라하면서 '대략 이런 식의 과정을 거치는구나' 하고 체험해 본 것에 가깝지만, 이런 경험이 회사 업무 중에도 꽤 도움이 됐다. 배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테스트 코드로 무엇을 검증하면 좋을지 고민하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준 책이다.

이렇게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호평을 하게 되는 책이지만, 2022년 말 기준으로는 출판 후 몇 년이 지나서 지금 환경과는 꽤나 많이 다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이 책을 통해 백엔드 개발 입문을 해 보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구글링을 통해 직접 문제를 해결할 각오를 해야 한다 (실력 키우기에는 이런 접근도 나쁘지 않다).

 

인프런 강의는 2022년의 나에게 가장 큰 개발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아한형제들 CTO 김영한님의 강의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데, 나 역시 스프링 기초부터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로드맵을 쭉쭉 따라서 스프링 입문 -> 스프링 기본편 -> HTTP를 거쳐 지금은 MVC 1편을 듣고 있다. 최신 트렌드의 스프링 개발을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라면 가장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된 스프링 3에서 개발하던 나도 최신 스프링은 어떤지 배울 수 있었고, 그런 지식들이 내가 현재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더 좋은 코드와 구조는 어떤 것인지, 나는 어떤 환경에서 개발하고 싶은 것인지 알게 해 주었다. 지금은 스프링 외에도, 자바 개발자가 코틀린으로 입문하기에 좋은 강의를 들으며 코틀린/스프링 환경에서의 개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의 인프런 찬양은 어느 정도냐면, 영한님을 마음 속의 은사님!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ㅋㅋ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이지만, 언젠가 직접 뵐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또 언젠가 영한님에게 '실력 있는 개발자'로 눈에 띄고 싶다.

그러다 보니 강의평에 이직 합격 소식을 전했는데, 영한님이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ㅎㅎ

 

영한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알고리즘 문제 풀기는 10월쯤부터 특히 집중하고 있다. 사실 내가 알고리즘을 가장 잘 하던 때는 작년 하반기 때였던 것 같다. 네이버, NHN 등 여러 회사의 코딩 테스트를 합격하던 시절이고, 그쯤에 '이만하면 알고리즘은 꽤 잘 하지?'라는 자만심이 나도 모르게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2022년에 이직준비를 꾸준히 하면서, 상반기에 라인 코딩 테스트도 처음 합격해 보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음 단계인 필기 테스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신입 코딩 테스트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은 여름에 있던 네이버 신입 채용 공고와, 하반기의 카카오/라인 신입 채용 공고를 거치며 박살이 났다.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핑계로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예전처럼 진행하지 않았고, 따라서 실력은 자연히 퇴화되었다. 모든 단계에서 코딩 테스트를 불합격하고 나니, '면접까지만 가면 정말 자신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웠다. 이 때의 감정을 발판 삼아, 지금은 하루에 적어도 1문제는 꾸준히 풀고 있다. 나중에 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알고리즘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스터디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대학 후배들과 진행한 'CS 스터디'와, 회사 동기들과 진행한 'Java 스터디'다. 아무래도 유의미하던 건 CS 스터디였다. 스터디 리드를 맡으며 책을 바탕으로 매주 스터디를 이끌었고, 다른 사람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내용을 보충하거나, '이건 모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질문을 날리며 나 스스로도 부족한 CS 지식을 많이 보충했다.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노트라는 책을 쭉 따라서 진행했고, 책을 완독하며 스터디는 자연스레 종료되었다. 반면 Java 스터디는 중간에 흐지부지 되었다. 아무래도 회사 동기들이 각각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매끄럽게 진행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덕분에 '자바의 신'이라는 책을 통해 자바 기본기를 공부하게 되어서, 의미 있는 스터디라고 생각한다.

 

1일 1커밋을 시작했다. 작년 회고에서 이런 말을 했었는데,

흔히 잔디를 심는다고 하는, GitHub에 1일 1커밋하기는 하지 않았다. 이런 목표를 세우면 공부를 했다는 표시의 커밋이 아니라, 커밋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주객전도 상황이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2월쯤부터 1일 1커밋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람 일은 모르나 보다.

2022년의 커밋 상황

내가 1일 1커밋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간단하다. 회사 업무를 하다 보니 개인 시간에 코드를 들여다 볼 일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꼈다. 무언가 강제적으로 코드를 단 1분이라도 들여다 보게 할 장치가 필요했고, 그 조건에 1일 1커밋이 잘 들어맞았다. 생각의 전환에는 향로님의 블로그 글도 한 몫 했다. 맨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시작해보자.
중간중간 못할때도 있고, 편법을 쓸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하자.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가득 채워진 커밋 히스토리와 매일 코드를 작성하는 자신을 볼수 있을 것 같다.

이 말에 정말 동의한다. 매일 달성해야 하는 조건이 까다롭다 보면 며칠 만에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나는 단 1커밋을 위해 백준 브론즈 문제를 풀어서 커밋할 때도 있지만, 잔디를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이어지는 덕분에 매일 개인 시간에 단 1분이라도 코드를 들여다 보고 있다. 덕분에 이제는 좋은 습관이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것 같다.

 

이 외에 특이한 활동은,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 역시 별도의 글로 남겼는데, 당시 나는 SI 개발 업무를 하며 최신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해 보게끔 과제를 받아보고 싶었다. 아쉽게도 면접 준비 및 회사 오픈 준비 떄문에 중도 포기했지만, 도전하면서 배운 점도 많기에 유의미했다고 생각한다.

3. 인간관계

아무래도 회사에서 크게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내 성향 상, 인간관계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는 않았다. 만나던 친구들은 각자 바쁘지만 여전히 종종 온오프라인 상에서 만나고 있고, 바쁘던 여자친구와도 잘 지내고 있다.

 

올해 크게 바뀐 인간관계는 크게 두 가지다.

  • 인하대학교 메이플 소모임 '인하 단풍나무숲' 내 인간관계 확장
  • IBM 내에서 만난 동기들, 동료들

인하 단풍나무숲 (이하 인단숲)에서는 2019년부터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오픈채팅 혹은 디스코드 상에서만 활동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코로나 떄문에 쉽게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기는 쉽지 않았고, 오래부터 계시는 몇몇 분들과 종종 만난 것 외에는 오프라인 교류가 없었다.

 

올해는 코로나도 어느 정도 완화되었고, 신규 인원도 많이 합류한 덕에, 봄에 을왕리로 MT를 다녀오게 되었다! 대학 재학 중에 맨날 원맨쇼 하면서 MT 한 번 간 적 없던 내가 졸업하고 나서 MT를 가게 되다니, 웃긴 일이다.

MT 동안 걸고 다녔던 이름표 ㅋㅋ

그래도 덕분에 개발하는 후배들을 포함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여럿 사귀었다. 약간 심심하던? 찰나에 재밌는 일이 아니었나 싶다 ㅎㅎ

인천까지 가끔 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졸업하고 나서도 나를 찾아주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은 복 받은 일이다.

 

IBM 내의 동기들은, 작년 12월 신입사원 교육 이후로 거의 볼 일이 없었다. 어쩔 수 없는게, 각자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특히나 나는 수원으로 이동했다 보니, 의도하지 않으면 연락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특히나 개발자 동기들은 다들 조용조용한 성격인지라... ㅋㅋ

그래도 여름쯤부터는 일부 개발자 동기들과는 연락하기 시작했다. 8월에 한번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은 것을 계기로, 각자 프로젝트에서 겪는 다이나믹한 일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앞서 언급한 스터디도 잠시 진행하며 종종 연락하는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연말에는 입사 1주년을 기념하고자 전체 동기들 (10명)이 모여서 저녁도 먹고 얘기도 하면서, 회사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로 기억되게 되었다.

(이 입사 1주년 모임에서 나는 이직 사실을 알리게 되었다.. ㅋㅋ)

 

IBM 내에서 만난 동료들 역시 중요한 인연이다. 첫 운영 프로젝트에서는 사수님, 그리고 다른 분들이 나를 잘 챙겨 주셨고, 동기들과는 달리 매일 보게 되면서 어느 정도 교류하게 되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일 하다가 바람 쐴 겸 같이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 내 회사 생활 중에서 의미 있는 휴식 시간은 이 때가 아니었나 싶다. 이분들 역시 내가 퇴사한 지금까지도 종종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다음으로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내가 아무래도 혼자서 밥을 먹거나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화자찬 같지만) 개발도 제법 잘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던 덕에,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가까워졌다. 프로젝트 하면서 같이 동고동락 하던게 크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다들 나보다 몇 년은 경험이 많은 분들이지만, 나를 많이 존중해 주시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분들도 마찬가지로 퇴사 후에도 종종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대학 후배가 나중에 같은 회사 같은 팀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고, 이전 직장의 동료를 다다음 회사에서 또 마주칠 수도 있다. 그때 만날 사람들에게, 나는 언제나 실력 있고, 친절하고, 든든한 동료로 기억되고 싶다.

4. 건강

올해도 건강은 아주 약간의 우하향 추세를 탔다. 몸무게도 제법 늘었고 (이건 좋은 거다), 식도염에 더해 위염도 생겼으며, 거북목 및 허리 통증도 여전하다.

 

군대 전역 이래 내 몸무게는 계속 63k 정도를 유지했다. 작년에 잠깐 오르다가 입원하면서 다시 62kg까지 내려갔었고, 올해 초에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취를 하면서, 그리고 일하면서 식욕이 늘다 보니 지금은 69kg까지 늘어났다. 딱 BMI 정상의 중간값 즈음에 도달했는데, 문제는 이게 근육량은 부족하고 체지방이 늘어난 거라서 밸런스가 잘 갖춰진 상태는 아니다. 여태 이직 준비한답시고 운동을 전혀 안 했으니, 2023년에는 슬슬 운동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강북삼성병원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딱 두 가지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정상이 나왔다. 그 두가지는 바로 식도염과 위염이다. 2020년 초에 역류성 식도염을 처음 진단받은 이래, 나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조절하고자 (아주 약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와 탄산, 초콜릿 등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식사가 계속되면서, 식도염은 나아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양배추즙을 사서 매일 마셔 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의미는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수면내시경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위염 증상도 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로 더 늦기 전에 식습관 개선을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할 듯 하다.

5. 기타

i. 도쿄

가장 행복한 한 해가 되었던 만큼, 이직 사이의 텀을 이용해서 8년 반 만에 도쿄에 다녀왔다!

도쿄

도쿄는 내가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곳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나에게 제 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자주 방문해야지~ 싶으면서도, 여태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방문을 못 하던게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통해 다녀왔다.

당연히~! 혼자 다녀왔다 ㅋㅋ (하루는 도쿄 놀러간 친한 형을 만나서 같이 다녔다.) 혼자 가서 3박 4일 동안 약 40km, 8만 걸음을 걸었고, 신나게 힐링하고 돌아왔다.

2일차 보행 동선 ㅋㅋ

이렇게 다녀오고 나니, 더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3년 중에도 가볍게 도쿄에 다녀올 생각이다. 혼자 갈 수도 있고, 누군가와 같이 갈 수도 있겠지만, 도쿄는 나에게 언제나 그립고 반가운 도시다.

ii. 오픈톡방 참여

올해 하반기쯤부터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 바로 안산학생님의 취업준비 공고방/정보공유방/현직자방이다.

취준방은 공고방을 통해 들어갈 수 있지만, 보통 1500명이 다 차 있어서 들어가기 쉽지 않다 ㅠ

나도 동기를 통해 공고방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윽고 취준방과 현직자방에 모두 들어가게 되었다. 취준방에는 다양한 개발자 취준을 하고 계신 분들과, 여러 회사에 재직 중이며 취준 분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주고 계시는 현직자분들이 계시다. 이직 준비를 하던 내 입장에서 정말 얻어갈 것이 많은 곳이었는데, 실제로 대기업 SI -> 네카라쿠배로 이직한 분도 계셨고, 어느 정도 연차가 있으신 분도 계셨다. 그런가 하면, 신입임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발하시는, 즉 요약하면 보고 배울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다.

나 역시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이직 준비를 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이 톡방에 있던 분들과 카카오페이 동기가 되기도 했다 ㅎㅎ

현재는 현직자방에서 맨날 장난치면서포항항, 취준방에서 가끔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드리며 지내고 있다. 나 역시 크게 도움을 받은 곳인 만큼, 나로부터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는 분들이 많길 바라는 마음이다.

X. 마무리

다사다난했던 2022년도 이렇게 끝에 다다랐다. 2021년의 목표였던 '2021년보다 더 많이 발전하기'는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 같다 ㅎㅎ

2023년 역시 2022년보다 더 발전하는 해가 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를 몇 가지 세워 보자면,

 

개발자로써:

  • 1일 1커밋 유지하기. 개인 개발 공부를 놓치고 싶지 않다.
  • 테스트 코드 잘 짜기. 장애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보자.
  • 인프런 강의 더 많이 듣기. 훌륭한 분들로부터 많이 배우자.
  • 토이 프로젝트 런칭하기. 마침 메이플스토리 오픈API가 공개되었으니 이걸 가지고 뭘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ㅎㅎ

개인으로써:

  • 개발 외의 관심사 가지기. 개발 중심적인 사고에 갇히지 않을까 경계하자.
  • PT 받기 시작하기. 운동도 배워야 잘 할 수 있다! PT를 받아보자.
  • 1달 1권 이상 책 읽기.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인간관계 잘 챙기기.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에 소홀하지 말자.

이 정도가 되겠다. 아무래도 연간 목표인 만큼 포괄적으로 잡았다.

 

2023년 역시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고 믿는다. 매일매일 열심히, 충실히 할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바라는 인생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2022년을 마쳐 본다.

 

2022년의 성과를 대표하는 물건. 내 사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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