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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기타

2022년 3번째 주 (01.17 ~ 01.23) 회고

by 카펀 2022. 1. 24.

이번 주도 보람차게 보내고 왔다.

잘한 점과 못한 점, 유지할 점과 개선할 점을 파악해 보자.

 

지난 주간 목표 달성 현황

지난 주에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세웠다.

 

  • '개발자로 살아남기' 읽고 블로그에 서평 (후기) 쓰기
  •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책 8장까지 마치기
  • 회사에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하기
  • 평일 중 최소 3일은 알고리즘 문제 풀기

 

이 중 얼마나 달성했나?

 

첫 번째 목표, 서평 쓰기는 성공적으로 작성했다 (링크). 실제로도 내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며 책을 읽었고, 내 생각과 책이 같은 점이 있는가 하면, 책으로부터 새로운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이 책은 서평에 적은대로 6개월에 한 번씩 읽으며, 내가 현재 얼마나 잘 하고 있나? 하고 점검해 보면 더 의미있을 것 같다.

다만 서평 자체의 퀄리티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책은 잘 읽었지만 이를 글로 요약 및 정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퇴근 후 평일에 시간이 워낙 촉박하다 보니 글을 급하게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책을 읽을 때 메모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주로 대중교통 (기차)에서 책을 읽어서...

 

두 번째 목표, 8장까지 마치기는 2/3만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기본적으로 평일 퇴근 후에 개발 공부에 투자하기엔 시간이 너무너무 촉박했다. 현재 퇴근하고 저녁 식사를 마치면 보통 오후 8시 정도 되는데, 수면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려면 11시 30분까지는 자야 한다. 이러면 남는 시간이 3시간 반 정도 되는데, 30분은 샤워하고, 메이플스토리 일퀘만 빠르게 해도 2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시간을 매일 개발이나 공부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주말을 이용해서 꽤 많이 진도를 나갔다고 생각한다. 6장 (링크)7장 (링크)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했는데, 특히 7장에서 책에서 소개한 MariaDB 대신 PostgreSQL을 사용하며 설정 중 고생을 많이 했다. 아니, 고생이라기보다는 직접 정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이 헤맸다. 그럼에도 결국 성공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회사에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하기. 이 목표는 사실 반은 내가 못했고 반은 억울하다. 회사에서 경험한 일을 간단하게 다이어리에 정리하기는 했지만, 이를 더 자세히 다루고자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으니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아직 신입이라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 못해서, 정리할 내용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은 거창하지 않게, 매일매일 다이어리에 그날 다루었던 업무를 정리하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평일 중 3일은 알고리즘 풀기. 이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못했다. 평일에 시간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여, 다시 한 번 이번 주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2022년 1월 커밋 내역

커밋 내역을 보다 알차게 채우고 싶다.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번 주는 어땠나?

이번 주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가득 찬 채로 보낸 것 같다.

내가 개발자로써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개발자들, 특히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는 개발자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 신입부터 시니어 개발자까지, 각각의 생활과 생각을 들여다 보았다.

첫 번째는 쟈미님 블로그이다. 쟈미님은 유튜브도 하시는데, 처음 접했던 것은 약 반 년 전 카카오 기술 블로그에서 쓰신 글을 봤었다. 이후 우연히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 의욕 있는 신입 개발자는 어떻게 커리어를 시작하고 발전해 가는지 보고 많이 배웠다.

나는 지금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막상 학교에 다닐 때는 개발자가 되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컴퓨터가 좋고 코딩이 좋아서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했지만, 좋아하던 일이 학업이 되니까 금세 흥미가 식었고, 전공 과목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늦게나마 다시 개발자를 진로로 정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방황했는데, 나와는 다르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쭉 개발자를 목표로 한 쟈미님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며 나도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두 분의 블로그는 내가 티스토리에서 유일하게 구독 중인 블로그들이다.

 

두 번째는 향로님 블로그이다.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의 저자 이동욱님의 블로그이다. 이분의 블로그는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 블로그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에 가깝다. 스스로 공부하는 내용, 생각과 경험, 그리고 남들에게 내가 아는 내용을 설명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 역시 이런 식으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싶어서, 많은 부분을 읽고 참고하고 있다.

향로님은 이제는 유명한 스타 개발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분 역시 처음부터 탄탄대로만 걸어오신 것은 아니다. 중소 SI 업체에서 시작하여 어떻게든 자체 서비스 회사로 가고자 열심히 공부하셨고, 그렇게 잡힌 본인의 개발자로써의 학습 습관을 꾸준히 이어 가며 현재도 도전을 이어 가는 분이시다.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바꿔 말하면 나 스스로 역시 꾸준히 발전하고 경쟁하며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향로님의 도전 (+이직)하는 모습은 나로써는 너무나도 배우고 싶은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개발자다. 어떤 업무를 하게 되어도 나는 근본은 개발자고, 목표로 하는 것은 고급 개발자다.

그렇기에 직접 개발을 하는 것이 내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현재 내가 현업에서 얼만큼 개발을 진행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는 어차피 누군가에게 어필하기 쉬운 요소는 아니다. 회사 업무는 포트폴리오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올해 개인 프로젝트 계획을 하나 세워 봤다. 거창한 건 아니고, 출근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휴대폰으로 정리했다.

 

개인 프로젝트 기획

Spring만이 백엔드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는 아니지만, 백엔드 개발자라면 (특히 한국에서) Spring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초보 개발자로써 가장 정보를 얻기에 Spring이 수월할 것 같아서, Spring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설계해 봤다.

그 외에 실제로 다루는 (+다루게 될) 기술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아직 계획 단계일 뿐이므로 언제든 수정될 수 있고, 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 공부 기간 역시 가질 예정이다.

대략적인 계획은 2월부터 6~7월까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 이후에 실제 개발에 들어가려고 한다. 공부 중에 필요하다면 책이나 인프런 등 우수한 품질의 소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블로그에 자세히 적어 보려고 한다. 글을 쓰려다 보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결과에 관계 없이 합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행동이 될 것이다.

 

주간 목표 설정

지난 주 목표 및 달성 결과를 고려하며 다음 주 (1월 4번째 주: 1월 24일 ~ 1월 30일) 계획을 세워 본다.

 

  • 알고리즘 최소 3문제 이상 풀기 (C++ 사용 금지)
  • 스프링 부트 책 10장까지 진행
  • 다이어리에 적은 여러 키워드를 쭉 적고, 관련된 내용을 찾아 블로그에 정리하기
  • 수면 시간 관리

주간 목표는 큰 차이 없이 정했다.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달성한다면 잘한 부분은 무엇인지, 달성하지 못한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정리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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