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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카펀/인턴, 신입 지원 기록

2021년 한국IBM 하반기 신입 공채 지원 후기

by 카펀 2021. 12. 5.

나중에 회고할 목적으로 기억이 생생할 때 후기를 남겨 봅니다.

 

기존에 제가 지원하던 IT 웹서비스 기업... 네카라 + NHN,

그리고 게임회사들... 넥슨, NC, 네오플 등등이 존재합니다.

이외에 우연한 기회로 지원할 만한 회사를 알게 되면 그 회사 역시 지원하는 편이며,

이번 IBM을 지원하게 된 계기 역시 비슷합니다.

 

잡코리아에서 IBM에 입사를 추천한다는 알림을 보내 주었고, 이를 통해 IBM의 공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공고 추천이 왔다.
IBM Korea 채용공고

 

구체적으로는 두 개의 직무가 있었습니다: Application Developer, IT Consultant (focused on cloud).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Application Developer에 지원하였습니다.

 

Application Developer 직무소개 및 자격요건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과정 원서 접수 서류 결과 코딩테스트 코테 결과 1차 면접 1차 면접 결과 2차 면접 2차 면접 결과
날짜 9.13 ~ 10.10 10.13 10.15 ~ 10.20 10.27 10.30 11.03 11.10 11.17

전형 간 간격이 짧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아쉬웠던 점은 1차 면접 일정이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결과가 나오고 불과 3일 후에 1차 면접이 진행되었고, 심지어 면접이 주말 (토요일)에 진행이 되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 복장이 정장인 점도 약간 아쉬웠어요. 저로써는 첫 정장 차림 면접이었는데, 복장이 여러모로 긴장감을 더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 과정에 대해 제 경험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서류의 경우, 간단한 개인 정보와 학교/학점 등을 적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문항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더보기

1. IBM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작성해 주세요. (400자)

2.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본인이 이해하는 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직무에 지원하게 되었는지와 본인이 희망하는 개발자의 모습에 대해 기술해 주세요. (1000자)

3. 가장 자신있는 개발 언어는 무엇이며, 본인의 개발 역량수준을 점수화 (10 만점)하고 근거에 대해 기술해 주세요. (1000자)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회사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본인의 경험을 잘 녹여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저 역시 IBM, 그 중에서도 GBS라는 사업부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이며,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지 조사를 한 후,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이 자소서는 면접 때 면접관 분들이 참고하는 자료이므로, 성의껏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류 합격

 

2. 직무적성전형 및 코딩 테스트

직무적성전형은 지금 시점에서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IQ 테스트 느낌이 나는 여러 수리 문제를 짧은 제한 시간 안에 풀어야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코딩 테스트를 기간 중 편한 날에 진행하면 되었는데, 알고리즘 3문제와 SQL 1문제가 나왔습니다 (문제 내용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채용 공고에 적힌 자격사항 중 Java기반 웹서비스 개발 역량이 있어서 그런지, 알고리즘 문제는 Java로만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3. 1차 면접

다행히 코딩 테스트에 통과하여 1차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fit 면접이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공개된 자료가 부족한 탓인지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이 나중에 IBM 공채를 지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면접은 적힌 시간 그대로 1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현직에 계시는 면접관 3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코딩 테스트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여러 가지 fit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질문을 밝힐 수는 없지만...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다면

  • 코딩 테스트에 대한 복기를 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했는지, 난이도는 어땠는지 등
  • 지원한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지원한 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이해하면 좋습니다.
  • 본인의 자소서는 면접관 분들이 보는 본인에 대한 유일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자소서에서 나올 수 있는 예상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은 IBM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의 면접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위 내용 외에는 평소 본인의 소신 그대로 진실되게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서 1차 면접에 대한 불만사항을 조금 적었지만... 면접 경험은 제가 본 수많은 회사들 중에서도 상위권이었습니다.

면접관 분들이 신입 지원자를 "평가자"의 시선보다 "선배 개발자"의 시선으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지원자에게 칭찬도 자주 하며 좋은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1차 면접 합격

부족한 저를 면접관 분들이 좋게 봐 주셨는지, 운이 좋게 1차 면접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최종 (임원) 면접을 보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 또 긴장도 되었습니다.

 

4. 2차 (임원) 면접

앞의 1차 면접 합격 사진을 보시면, 2차 면접의 경우에는 25분 동안 진행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대다 면접으로 공지되어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1차 면접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적었고, 면접 시간은 매우 짧은 데다가 다대다 면접이기 때문에 1인당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할당될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2차 면접 역시 1차 면접과 마찬가지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임원 면접이라고 해서 철저히 관리/경영자의 시선에서 면접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현직자의 시선에서 면접이 진행되어 놀랐습니다.

2차 면접은 정말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기보다는, 직무 내용을 이해한 상태에서 본인 소신껏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그렇게 답하였고, 제가 붙을지 떨어질지에 대한 감이 없었습니다 (...).

 

최종 합격

최종 합격

저에게 처음으로 최종 합격이라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IBM 공채 진행 과정은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잡코리아 덕분에 우연히 채용 공고를 접하고, 제가 가진 역량과 평소 소신이 우연히 IBM과 잘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점이라면 제 스스로의 역량입니다.

자소서에도 적은 내용이지만 저는 C++를 이용한 개발 경험이 가장 많고, Java는 Spring Boot를 이용한 웹 서비스 제작 정도에 활용한 경험이 있으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늘 그렇지요. 앞으로 접할 업무에 완벽히 준비된 개발자는 없습니다.

당분간 Java와 Kotlin, Spring을 열심히 공부하며 신입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시작해 나가야겠다고 느끼며 offer를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야가 제가 원하던 BE 개발자로써의 필요 사항과도 맞는 것 같아 기쁘고 설렙니다.

 

IBM에서 집으로 선물을 보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저 역시 공채 과정을 진행하며, IBM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이후에 IBM의 IBM Consulting 부서 내의 Application Developer 직무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이 글의 댓글란에 질문을 달아 주세요.

단, 댓글은 반드시 공개 댓글로 남기셔야 하고, 이 외에 비밀댓글 혹은 개인 이메일 등으로 오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이는 공채 과정에 대한 민감정보를 발설하지 않기 위함이며, 또한 최대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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